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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문장들 책 리뷰(희로애락의 중량 타인을 거울 삼아 느낀 소감)

by lux빛보다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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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의 중량

인생의 즐거움은 희로애락의 총량이다. 희로애락이 모두 있어야 삶이 즐겁다. 인간이 죽기 전까지 그를 행운 하라고는 불러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헤로도토스 기원전 6세기 경의 이야기입니다. 아테네의 솔론이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를 방문했습니다. 솔로는 재산의 많고 적음에 따라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정하는 재산 정치를 실시한 아테네의 정치 개혁가입니다. 당시 크로이소스는 그리스의 도시들을 차례로 복속시켜 영토를 넓히고 막대한 불을 손에 넣은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자신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리디아는 세계 최초로 금속 화폐를 주조했을 정도로 부유한 나라였다. 크로이소스가 솔론에게 물었습니다. 그대가 만나본 사람 중에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물론 크로이소스가 기대한 대답은 당신입니다였습니다. 그런데 솔론은 그렇게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솔론이 거론한 첫 번째 인물은 텔로스였고 두 번째는 클레오비스와 비톤 형제였습니다. 이유는 훌륭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대답을 듣고 크로이소스는 아주 불만스러웠습니다. 누구보다 부자이면서 유명한 자신이 이름도 없고 재산도 없는 사람들보다 덜 행복하다는 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솔론에게 끈질기게 물었습니다. 나의 행복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에 대한 솔로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인간의 일생은 단 하루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며 그 생애는 전부 우연입니다. 지금 운이 좋다고 해서 평생 이어지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행복한지 어떤지는 그 끝을 보기 전까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죽기 전까지 그를 행운의 사람이라고는 불러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지금은 크로이소스가 운이 좋을지 몰라도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솔론이 보기에 행복한 사람이란 훌륭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후 크로이소스는 행운의 여신으로부터 버림을 받습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잃고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해 나라까지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극형에 처해지는 순간 그 옛날 솔로니 했던 말의 의미를 드디어 깨닫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그 누구도 행복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의 의미를 말입니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기술한 역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솔롱과 크로이소스의 대화는 행복 문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죽을 때까지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인생의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죽는 그 순간에 아 괜찮은 인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괜찮은 인생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그것이야말로 개개인의 인생관이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 인생을 즐기는 자세는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괜찮은 인생의 요건에 공통적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끝나버린 과거의 일로 괴로워하거나, 남을 원망하고 질투하고 증오하느라 가슴에 응어리가 맺히거나, 오랫동안 슬픔을 붙들고 우울해하거나 매일 그렇게 지내면 인생이 결코 즐겁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명 시사 블로그인 치키린이 자신의 책 다한 사고에 쓴 명언이 있었네요. 불평하고 질투하고 좋은 평가를 바라는 것 인생을 허비하고 싶다면 부디 이 세 가지 일을 하시길. 그럴 시간이 있으면 오늘 밤엔 어떤 맛있는 걸 먹어볼까 어떤 맛있는 술을 마셔볼까, 어떤 재밌는 책을 읽어볼까 하고 설레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편이 훨씬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즐기는 것에 대해 얼마 전 고개가 끄덕여지는 한마디를 만났습니다. 셰익스피어 번역가로 알려진 오다시마 유 씨가 일본 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보통의 감각으로 말하면 즐거운 일이나 기쁜 일이 많은 건 좋지만 슬픈 일이나 괴로운 일은 가능한 적은 게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플러스 감정은 오케이 마이너스 감정은 하지만 그런 인생은 따분하고 밋밋할 수 있습니다. 오다시마의 말처럼 역시 인생에는 기쁨과 즐거움도 있으면 노여움과 슬픔도 있는 편이 좋습니다. 데굴데굴 구를 만큼 큰소리로 웃거나 화를 내거나 슬퍼하거나 기하는 희로애락으로 가득한 인생이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그런 희로애락이 많은 추억과 더불어 인생을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기쁜 일로 더해진 백이 슬픈 일 100으로 지워지지는 않다. 오히려 절댓값으로 더해져 이백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마냥 고민하기보다는 오늘은 뭔가 재미난 일을 한 가지 해보자 하고 행동으로 나서는 편이 좋습니다. 오늘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입니다. 그런 것들을 일일이 따져 묻지 말고 매일매일 즐겁게 지내는 겁니다. 저 역시 언제 올지 모를 죽음이라는 마침표를 향해 그렇게 나날이 살아가고자 마음먹고 있습니다. 잘 웃고 잘 자면 고민의 70%가 해결된다. 너희 인간은 어차피 가려한 것들이지만 실로 강력한 무기 하나는 갖고 있지. 바로 웃음이야 마크 트웨인 톰서여의 모험으로 알려진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이는 말년에 불가사의 한 이방인이라는 아주 불가사의 한 작품을 썼습니다.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마크 트웨인의 이미지와는 크게 다릅니다. 마크 트웨인 하면 유머로 가득한 낙천적인 작품이 우선 떠오르는데, 이 작품은 한없이 어둡고 우울증에 걸린 것처럼 절망적입니다. 다만 이 절망적인 작품에서조차 작가는 웃음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유일하고 강력한 무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가사의 한 이방인의 주인공은 사탄이란 이름의 소년입니다. 불가사의한불가사의 한 힘을 가진 사탄은 새롭게 친해진 마을 소년 3명을 불가사의 한 세계로 유인합니다. 그곳에서 소년들은 인간의 어리석음과 잔혹성, 무력함을 마주하는데요 작품 속에서 오로지 사탄을 통해 경험하는 인간의 비참한 모습만 그려집니다. 이 작품엔 불행으로 점철된 마크 트웨인의 말년의 인생관이 배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크 트웨이는 투자한 기업이 파산하는 바람에 거액의 부채를 짊어지고 그걸 갚기 위해 끊임없이 강연을 다닙니다. 기진맥진해진 그에게 마지막 한 방을 먹이듯 큰 딸이 죽고, 아내와 셋째 딸까지 연이어 병에 걸리고 맙니다. 그런 고달픈 인생살이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그는 더더욱 웃음의 힘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인간을 부정하고 끝없이 조롱하는 주인공 사탄의 입을 통해서 웃음은 인간이 가진 유일한 무기다라고 말합니다. 마크 투 앤의 인생을 알면 알수록 이 말이 가진 의미가 더욱 와닿습니다. 일을 할 때나 공적인 자리에서는 무조건 진지해야 존경을 받을 수 있고, 웃음, 해악, 장난 같은 유인은 터부시대입니다. 그러나 모든 혁신의 바탕이 되는 것이 실은 이런 유의의 마음입니다. 반대로 이마에 핏대를 세우고 진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직된 자세로 접근하면 일이 잘 풀릴 수 없습니다. 시야가 좁아지고 판에 박힌 고지식한 발상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일을 할 때나 사적으로나 심각해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우울한 일이 있을 땐 친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도 먹고 큰 소리로 웃고 나서 푹 자고 일어나면 고민거리의 70% 정도는 해소할 수 있습니다. 강연회 같은 곳에서 우울한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지내면 좋을지 조언해 주세요라는 질문이 나오면 저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러면 질문자가 진지하게 질문하는 겁니다.라고 대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저의 진지한 대답입니다. 어쩌면 질문하신 분은 땡땡 책을 읽으면 기운을 차릴 수 있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이고 점자는 해결책을 기대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친 상태에선 책조차 읽을 수 없습니다. 책을 읽는데도 체력이 필요한 법이다. 그보다는 크게 웃고 푹 자는 편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면 다음 날 다시 원점에서부터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불행의 원천입니다. 양자 태길에서 후회하지 않는 지나간 불행을 한탄하는 것은 새로운 불행을 불러들이는 지름길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내 인생이 더 나아졌을지도 몰라. 그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좌천당하는 일도 없었을 텐데. 이렇게 과거를 후회하면서 끝없이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대뇌가 많이 발달한 덕분에 고도의 기억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기억은 잊고 싶어도 잘 잊히지 않습니다. 그랬더라면, 저랬더라면 하는 말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새어 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푸념은 멈추는 게 좋습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오셀로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지나간 불행을 한탄하는 곳은 새로운 불행을 불러들이는 지름길이다. 오셀로의 내용을 아는 사람도 많을 텐데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다시는 이아고의 모략으로 아내인 데스데모네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기 시작한 주인공 오셀로가 질투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아내를 죽이고 마는데, 그게 오해였다는 걸 알고 좌절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대사는 이야기 앞부분에서 베니스의 공작이 데스데모나의 아버지 브라반쇼에게 하는 말입니다. 브라번 쇼는 오셀로를 집으로 초대해 딸과 만나게 한 것을 후회하고 오셀로와 딸의 결혼을 반대합니다. 공작은 그런 브라반슈에게 후회할수록 더 큰 불행이 온다고 경고하지. 정말이지 정확한 표현입니다. 과거에 저지른 일이나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해 봤자 울적해지기만 할 뿐입니다.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우물쭈물하면서 고민하는 사이에 소중한 시간은 점점 사라집니다. 사라지는 것은 시간만이 아닐지 모릅니다. 소중한 친구들까지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랬더라면, 또는 저랬더라면 하면서 푸념만 늘어놓으면 듣는 사람도 지칩니다. 점점 주변에 함께 할 사람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나간 일을 가지고 끙끙 대는 것만큼 인생을 낭비하는 일은 없습니다.

타인을 거울 삼아

타인을 거울삼으면 자기 모습이 보인다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 쉬운 일은 남에게 충고하는 것. 지금 여러분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습니까? 인간은 나약한 동물이라서 인간관계에서도 무의식 중에 자기와 죽이 잘 맞는 사람을 찾기 쉽습니다. 취미나 취향이 같거나 가치관이 비슷하거나 내 의견에 대체로 동의해 줄 사람이거나 그래야 편하니까. 지극히 당연한 경향입니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스스로 누구와 어울릴지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젊을 때는 여러 가지로 주변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잘 맞지 않는 사람과도 어울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 상사가 가장 대표적인 예겠죠. 대다수 부하 직원은 상사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상사가 되면 부활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함께 일하는 상대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싫은 사람이나 어려운 사람은 피하고 싶으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인간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맞는 사람하고만 어울리다 보면 지금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가식 없이 솔직하게 말해줄 사람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주장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입니다. 기아, 천문학, 토목 기술, 정치학 등 학문 전반에 정통했던 인물로 고대 그리스 7대 현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힙니다. 그런 탈레스가 무엇이 어려운 일인가라는 질문에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대답했고 무엇이 쉬운 일인가라는 질문에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라고 대답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집니다. 이 말은 여러분도 수긍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 같아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얼굴만 해도 직접 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거울이라는 도구를 통해 비로소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정확하지 않습니다. 거울이 보여주는 것은 좌우가 반전된 모습이니까요. 목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상시 자신의 귀로 듣는 것과 타인에게 들리는 소리는 다릅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녹음해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내 목소리가 이렇다니 하며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 포함해 인간은 의외로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합니다. 한편으론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 가장 쉽다는 말도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의 모습은 우리 눈에 잘 들어옵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선 현명한 판단을 내렸구나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네라는 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런 평가는 대체로 정확합니다.

느낀 소감

저자 데구치 하루아키의 인생의 문장들입니다. 엄청난 독서가로 유명한 일본의 한 대학 학장으로 젊은 세대의 멘토로 불리고 있습니다. 저자가 20살부터 70살까지 독서를 통해 건져 올린 주옥같은 명언들을 모은 책입니다.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모두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다양한 지혜들로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는 기초 지식과 지혜들이 담긴 평생을 반복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인 것 같다. 하나의 스토리마다 교훈을 주고 깨달음을 주는데 중요한 건 자각하고 의식하여 나의 삶에 적용히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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