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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책 소개 저자 정보 소개 감상평

by lux빛보다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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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생 별거 없다.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너도 알다시피 내 어머니는 6.25 전쟁을 겪었고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30여 년 동안 홀로 외로이 사셨다. 젊어서는 6명의 아이를 키워내느라 새벽부터 잠들 때까지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한시도 쉴 틈이 없었지 하지만 어머니는 힘든 내색 한 번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인지 내게 남아있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질경이처럼 끈질기고 강인한 생활력 지칠 줄 모르는 생명력 같은 것들이다.나는 외모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어머니보다는 아버지를 더 닮았다고 생각했더랬다.하지만 평소 심장이 안 좋으셨던 어머니가 몇 해 전 병치레 끝에 조용히 숨을 거두시고 난 후 남편이 내게 말했다. 당신은 장모님을 참 많이 닮았다고 힘들다 하면서도 계속 뭔가를 하고 있고 또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게 아니냐고 그러고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어머니를 닮아 있었다. 어릴 때는 늘 자식들을 위해 희생한다고만 생각했던 그래서 나는 다르게 살리라 여겼던 어머니의 삶이 다시금 새롭게 다가왔다.생각해 보면 어머니도 그런 삶을 꿈꾸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쟁과 가난 속에서 남편을 먼저 보내고 홀로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강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불평이나 하소연을 하지 않으셨고 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셨다.
네가 어릴 때 너를 키워주기도 했던 내 어머니는 내가 힘들다고 투덜댈 때마다 그렇게 말씀하셨다. 인생 별거 없다. 재미있게 살아라 어쩌면 어머니는 살수록 어려운 게 인생이지만 그럴수록 삶의 재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던 게 아닐까? 10살도 안 되었는데 삶에 흥미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있다. 그들의 부모는 말한다 우리 애가 아이큐는 125인데 공부는 40명 중에 35등 하고 있고 꿈도 없대요 그래서 아이를 치료해 달라고 병원에 데려오는데 그 아이는 정작 시큰둥하다.좋아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기에 학교에 가서도 시훈등 집에 가도 시큰둥이다. 삶의 재미를 잃어버리면 하루하루가 그저 견디는 날일 수밖에 없다. 엄마 아빠가 잔소리하니 움직이고 선생님이 뭐라고 하니까 움직이는 로봇에 지나지 않게 된다.모든 인간은 엄청난 호기심과 삶을 향한 에너지를 안고 이 세상에 태어난다 그래서 아이는 무엇이든 궁금해하고 잠시도 쉬지 않고 세상을 탐험하려 한다 뭐든 만져보려 하고 깨물어 보려 하고 맛보려 하는 것이다.그렇게 아이는 무한한 호기심으로 세상을 배워나간다. 그런데 무리한 교육과 선행학습 지나친 경쟁 의식은 아이로 하여금 삶의 아무런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지친 사람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쉬고 싶어 한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그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는 의혹이 생길 리 만무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논어의 한 구절이 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그만큼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 그 에너지야말로 삶을 이끌어가는 강한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나이가 들수록 책임져야 할 것들과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난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따라가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도 점점 많아진다. 그러면 누구나 삶의 무게에 지치게 되고 새롭게 배우는 것 또한 스트레스가 되고 만다.그럴수록 삶에 대한 호기심을 놓지 않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 애써야 한다 무엇이든 기꺼이 즐겁게 행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어머니도 나에게 재미있게 살라는 말씀을 하신 게 아닐까 싶다. 나는 너에게 나중에 어떤 엄마로 기억될까 바라건대 나는 너에게 멈춰 있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려 했으며 순간순간 재미있게 생동감을 지니려고 애썼던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인생에서 한 번 지나간 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 소중한 시간을 불평이나 한탄으로 날려버리는 것만큼 미련한 짓은 없다. 그리고 남들을 이기거나 남들에게 지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기에 내 목만큼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다.그러니 할머니 말씀처럼 삶속에서 재미를 놓치지 말아라. 생각지도 못한 고난이 찾아와 너를 시험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도 외로움을 떨칠 수 없을 때 사는 게 죽기보다 힘이 될 때 그 말을 떠올리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저자 정보 소개

정신분석 전문의 한성희님이 저자로 40년동안 마음의 질병을 치료하며 배우고 알게되고 느낀 감정들과 지혜를 담아 사랑하는 딸에게 한 여자로써 엄마로써 딸로써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을 전하는 30년 동안 하지 못했던 하지만 꼭 전하고픈 메세지를 담은 글들이 있다.교보문고 12주 연속1위와 알라딘 그리고 예스24 인터파크 서점에서 인문1위를 하며,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아름다운 책이다.

감상평

마음이 너무 먹먹하며 한 바탕 눈물을 쏟아내지는 기분이 들었다.나는 누구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란 생각이 갑자기 문득 떠올라 더욱 놀랐다.나는 나를 위해 살아갈때 가장 멋지고 아름답다.라고 많은 메세지들을 접하면서도 이 사회속에 방식대로 속해지기 위해 타인들을 더 신경쓰며 살아왔고,그 결과 나도 결국은 타인일 수 밖에 없는 나를 발견했다.나 정작 나를아끼지도 사랑할 줄도 모르고 살아왔던것같다.이 세상은 나 자신의 관점에서는 이 새상은 내가 없으면 없는 세상인데 난 왜 나를 위해서 사랑하며 살지 않고 그동안 무얼했던걸까? 그 동안 해왔던 모든것들이 스처가며 힘들지만 잘 이겨내오던 모든 감정들이 밀려와 눈물이 났다.그래도 다행이다.이 책에서 엄마가 말해주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모든 어머니의 마음일것 같다.지금 이렇게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다.이제 자신을 사랑하며 서두르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하며 자유롭게 즐기며 살아가는 한 사람이 되겠다.감사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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